신앙글

모래알1 2004. 12. 3. 16:56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언어를 사용한다.
언어를 통해서, 우리는 상대방의 의견뿐 아니라 감정과 인격도 알게 된다.

그런데 언어는 불완전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어떤 의미와 느낌을 전하려고 해도
그 말이 오해받거나, 애매모호하게 이해되는 경우를 종종 체험한다.
또한 우리는 나름대로 상처와 아픔을 주는 단어와 문장을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어떤 이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말들로 인해 큰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도 있다.

말은 내 입을 떠나게 되면 그 힘이나 결과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도구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어떻게 말하라고 친히 명령하시는 대로 말하였다”고 하신다.

일상적인 대화 외에도, 전화나 인터넷 등
각종 통신매체들을 통해서 말을 할 때가 많아지고 있다.
나의 말은 어떠한가? 일시적인 필요나 충동에 의해 내뱉어진 말이 아니라
기도에 의해 걸러지고 준비된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금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