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글

대림절을 맞으며

모래알1 2004. 12. 3. 13:39

우리는 지난 주일날 교회 전례주년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첫 날을 맞이했다.
이날부터「가해」의 전례주년이 시작되며 예수성탄 대축일 전까지를 대림시기라고 한다.
경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자.

이 대림시기 동안

이 세상에 인간의 육체를 취하여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시간을 엮어 간다.
자손이 귀한 집에서 아기의 탄생은 너무나도 귀하고 가슴 설레는 기다린다.
그래서 태어날 아기를 위해 먹을 것, 입을 것, 기저귀며 아가용 화장품까지….
그렇다면 죄로 물든 인류, 스스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우리를 구하시려 세상에 오시려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우리도 뭔가 준비를 해야겠다.
캄캄한 밤하늘을 쳐다보며 표징을 찾던 동방의 현명한 삼왕들처럼
우리도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다윗의 샛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자.
그리고 황금과 같은 우리의 시간을, 유황과 같은 우리의 기도를, 몰약과 같은
우리의 재물을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 오시는 주님을 위해 바치자.

☆대림환 준비☆
사철 푸른나무로 둥글게 환을 만들고
네 자루의 초를 세워 대림 주간 동안 촛불을 하나씩 밝혀 가며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린다.
푸른나무는 생명을, 촛불은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대림환은 빛과 생명이 어둠과 죽음을 몰아낸다는 그리스도인의 희망을 상징하기도 한다.
올해는 가족 모두가 대림환에 하나씩 불을 밝히며

구세주께서 내 마음에도 탄생하시도록 준비하자.

☆마음의 준비☆
첫째는 회개입니다. 교회에서 대림절 동안 베푸는 판공성사는 회개로의 초대이다.
회개는 마음이 음직이며 이는 바깥으로 드러나게 된다.

회개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살아간다.


◇ 매일 성서를 읽는다. ◇자주 성체를 모신다. ◇기도한다.
◇금욕의 가치를 안다.◇남에게 헌신하는 것을 기뻐한다. ◇의식주에서 절제를 한다.

이런 것들이 우리 시대에 바칠 수 있는 황금이며, 유황이며, 몰약이다.
성탄의 의미도 잘 모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 돈을 벌려는 상인들의 떠들썩하고 화려한 부추김에 현혹되어 들뜨지 말고
겸손하고 가난하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내 마음 안에 잘 거처하실 수 있도록
마음을 갈고 닦는 대림절을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