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의 틀을 벗어던져라!
옛날 깊은 산중에서 일심으로 공부를 하시는 한 스님이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수도를 하고 있었다.
어느날 그 스님은 여러 제자들을 마당으로 모이게 했고, 한 제자더러 마당에다가 원을 그리도록 하였다. 원을 다 그려놓자 스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지금 흉악하고 험상궂게 생긴 도적때가 몰려와서 너희들을 다잡아 죽이려고 하는데, 문제는 이 원을 중심으로 이 원안에 들어가 있어도 죽이겠고, 원의 선밖에 있어도 다 죽이겠다고 하는데, 너희들은 이런 상황에서 살아날 방도를 찾아 보거라.이런 말씀을 하시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리시는 것이었다.
마당에서 어리둥절? 하고는 그 해답을 찾으려고 제자들이 백방으로 묘안을 짜내어 봤지만 누구하나뾰족한 수가 나오지를 않는 것이었다. 저녁때가 다 되어서 스승이 밖으로 나와서 제자들에게 물었다.해법들을 찾아 보았느냐? 허나 제자들은 웅성 웅성 우물 쭈물하며 명확한 대답들을 할 수가 없었다.
평소에 똑똑하고, 스승의 말을 잘 따르는 제자가 나서더니 망설이며 "스승님 제자들은 하루 종일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살아날 방도를 찾을 수가 없읍니다. 혹시 미련한 생각이오나 이러면 아니 되겠습니까? 즉 "원의 선상에 한쪽발로만 딛고 서 있으면 행여 살아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스승은 아끼는 제자를 내려다 보시면서 잔잔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틀렸다 ! 더 생각들을 해 보아라."하고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 버리시는 것이었다. 여러 제자들은 아무말도 못하고서 밤 새도록 마당에서 끙끙대며 머리를 짜내고 있었다. 다시 날은밝아 새아침이 되어서야 스승님이 다시 나오셨다.
"아직도 해법을 찾지들을 못 하였느냐?" 하자 제자들은 풀죽은 목소리로 아무 대답도 못하는 것이었다. 그때 평소에는 말도 없고 눈에도 잘 띠지않던 한 제자가 일어서더니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하고는 빗자루를 가지고서 마당을 정성스레 쓸어 그려진 원을 깨끗이지워버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스승은 무릅을 탁 치시며 "바로 그것이다"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관념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는용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는 말이다. 너무 현실의 벽속에만 머물러 있지말고,현실의 벽을 뛰어 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관념의 틀을 만들어서 그 관념의 틀 속에서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가르치려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의 틀을 과감이 깨부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혀 집달팽이 같은 사고의 관념을 탈피 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