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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속의 금화
모래알1
2005. 4. 7. 11:17
어느 마을에 마음 착하고 정직한 젊은이가 있었다.
가난하게 사는 이 젊은이는 어느 날 가게에서 사온 빵을 먹다가
그 속에 금화가 하나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젊은이는 얼른 그 금화를 가지고 빵가게로 달려갔다.
" 할아버지, 이 금화가 빵 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 그럴 리가 없는데 ? "
빵가게 할아버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젊은이를 돌아 보았다.
"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
젊은이가 하도 열심히 그 금화가 빵 속에서 나왔다고 고집을 세우자,
그제야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음을 띠었다.
" 젊은이, 그 금화는 젊은이가 가지도록 하시오."
" 네 ? "
할아버지는 기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이제 늙어서 빵가게 일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지.
그런데 내게는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어.
그래서 그 동안 내가 모아 놓은 돈과 이 빵가게를
누구에게 넘져줄 것인가를 정하지 못해 고민이 참 많았다네.
그래서 생각다 못해 나는 빵 속에 금화를 하나씩 넣어보기로 했지.
그런데 금화를 빵 속에 넣은 지 이미 여러달이 지났지만 아무도 금화를 되가져온 사람이 없었다네.
그런데 자네가 이렇게 금화를 가져왔으니, 자네야말로 참으로 정직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
자, 젊은이, 오늘부터 이 빵가게는 자네 것일세."
( 어린이 빛고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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