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판단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중해야 할 일이다.
아니 판단은 사실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역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우리들에게 판단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신다.
섣부른 판단은 수많은 인간관계를 단절시킨다.
그런 판단은 대개 외적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데서 기인한다.
깊이 알아보기도 전에 섣부르게 내린 판단으로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던가.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여우의 비밀은 우리에게 판단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여우는 어린왕자와의 작별에 앞서 자신의 비밀을 알려준다.
“잘 가라, 내 비밀을 알려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어린왕자는 기억하기 위해서 이 말을 되뇐다. 이 비밀은 또한 우리의 관계를 알려주는 비밀이다.
우리가 ‘너’를 잘 보기를 원한다면
더 깊이 알기를 원한다면 결코 눈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마음으로 보기, 이것이야말로 판단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소금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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