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시복 준비 중의 신비가 꼰셉숀데 알미다에게 주신 말씀
1. 악
1) 거짓말
거짓말은 사탄의 딸이고 사탄은 거짓말의 아버지이다.
나는 진리인데 거짓말은 진리의 정반대이다. 진리는 빛인데 거짓말은 어두움이다.
나는 거짓말을 아주 미워하는데 그 이유는 거짓말은 사탄으로부터 직접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성냄
성냄은 격정의 딸이며 교만의 자녀들이며 사탄 자신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 엄마의 모든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성내고 있는 영혼 안에는 사탄이 살고 있다.
3) 격정(격분)
이것은 사탄의 딸이며 그 안에 가장 세련된 교만을 데리고 다닌다.
격정은 자기 만족을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며
이 격정으로 생기는 끔찍한 죄와 범죄들은 영혼들을 지옥까지 이끌고 간다.
4) 보복
보복은 사탄의 딸이며 격정과 분노와 같은 집안에서 온 것이다.
보복심을 가진 영혼보다 더 사악하고 더 어두운 영혼은 없다.
사탄은 이 보복심을 통해 내가 받아야 할 영광을 빼앗아 가고 영혼들을 지옥으로 데리고 간다.
5) 미움
미움은 사탄의 아들이며 사탄의 마음을 그대로 닮은 그의 반영이다.
그 안에 사탄의 모든 독을 가지고 있어 항상 영혼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
지옥에는 이 미움으로 그곳에 떨어진 영혼들이 제일 많다.
6) 욕설
7) 중상
중상은 내가 제일 미워하는 죄중의 하나이며
사람들에게 가장 큰 해를 끼치고 나의 성심을 직접 찌르면서 상처를 주는 죄이다.
이것은 격정, 거만, 교만, 질투에서 나온다.
중상하는 영혼은 그들 마음속에 항상 지옥의 악의를 품고 있다.
중상으로 범하는 죄는 세상에서 존재하는 죄중에 가장 큰 죄이다.
8) 질투
질투는 교만, 샘냄과 같이 다니며 서로 도와준다. 지옥은 질투의 영으로 끌려 떨어진 영혼들로 찼다.
9) 거만
거만은 중상의 아버지이고 교만은 거만의 엄마이다. 거만은 사탄의 숨결이며 사탄 자신의 본질이다.
사탄은 모두 이 거만의 본질로 형성되었다. 나는 거만과 거만한 모든 것을 미워한다.
그 이유는 이것들을 가지고 있는 마음들은 모두 그 안에 사탄을 데리고 다니기 때문이다.
10) 교만
교만은 모든 죄의 근원이다. 이 저주받을 교만의 악들은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교만은 겸손의 살균제로 소독하면서 살균하지 않으면
자신이 의식조차 못하는 사이에 영원한 파멸로 떨어지게 된다.
11) 비웃음
비웃음은 교만에서 나온다. 이것과 투덜거림은 떼어 놓을 수 없이 항상 같이 다닌다.
나는 이런 영혼들을 멀리한다.
비웃음의 영을 가진 이는 사탄이 조종하며,
제일 중요한 사랑의 계명을 어기면서 이웃을 비웃으며 즐거워한다.
12) 악평(명예훼손)
이것은 투덜거림과 교만에서 나온다. 이것은 투덜거림의 딸로 사랑을 더럽히거나 죽이기도 한다.
이 죄는 너무 큰 죄이라 이 죄를 씻거나 용서받기 위해서는
이것을 들은 모든 이들에게 가서 훼손된 명예나 이름을 복귀시켜 놓아야 한다.
명예나 평판은 그의 가치가 무한하다.
그래서 명예를 악평함으로 이 명예를 훔쳐간 죄야말로 큰 죄이다. 이들은 화를 입으리라.
13) 적개심(악의)
이것은 사탄의 아들이다. 또 이것은 보복심도 같이 품고 다닌다.
끔찍한 해악으로 때로는 영혼을 영원한 멸망으로 끌고 가는 무서운 악이다.
세상에는 이 영을 가진 불행한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14) 완고한 고집
이것은 잘 세련된 교만에서 나오며 지옥의 균을 가지고 다닌다.
특별 은총과 극기를 하지 않으면 이 영혼이 마지막으로 떨어지는 곳은 지옥이다.
이 완고한 고집은 이성을 장님으로 만들어 죄의 어두움으로 싸이게 하여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초자연적 은총을 막고 하느님과 갈라놓아 대죄에 떨어지게 한다.
하느님의 은총은 이런 완고한 고집을 가진 마음을 비추어 주지 않으신다.
15) 잘난체함
이것은 자애심과 위선의 딸이다. 이것들은 교만과 거만의 피를 가지고 있다.
또 이것은 허위, 이중 마음, 거짓말 등을 가지고 거래하는 사업을 한다.
나는 이런 이들을 향해서는 나의 눈길을 돌리지도 않는다. 이런 이들은 영성생활을 하지 못한다.
나는 이런 영들을 아주 미워할 뿐 아니라 이런 영을 가진 이들을 멀리한다.
16) 아는체, 17) 억측, 18) 자부
이 세 가지는 손을 잡고 항상 같은 땅에서 산다.
자부심은 자기 자신의 힘을 높이 들어 올리고,
아는척함은 이것을 그 높은데서 떨어지지 않게 부추겨 주고 있으면서,
모든 것을 내려다 보며 업수이 어기게 한다. 자기는 다른 이들보다 잘났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러면 억측은 쫓아와서 거만으로 거짓 기반을 만들어 주고 벽을 만들어 주어 작품을 완성시킨다.
오, 끔찍한 사탄의 교만들!
사탄은 거만과 자애심의 독으로 사람들을 속여 가면서 이렇게 영원한 멸망으로 이끌고 간다.
이 세 가지 영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영혼들이 장님이 되게 하여 겸손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지게 한다.
19) 허영
이것은 교만과 자애심의 딸이다. 허영의 영은 영혼에 현혹된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어 높이 올라가게 한다.
이것은 끔찍한 것으로 일곱 머리를 가진 뱀이다.
또 허영은 영성 생활에서 강한 뚝심으로 천상의 대화를 막는다.
성령께서는 교만보다 더 멀리 하시는 것이 없다.
교만의 악에서 나온 모든 것으로부터도 똑같이 멀리 떠나신다.
20) 건방짐
이것은 거만과 교만의 딸이다.
자애심을 가장 세련되게 꾸미어 항상 데리고 다닌다. 아주 혐오할 악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른 이들 위로 높이 들어 올려놓고 다른 이들을 업수이 여긴다.
성령께서는 이런 영을 가진 이들을 멀리 하신다.
이 영은 언뜻 보기에는 아주 작아 보이나 하느님께서 아주 혐오하시는 악이다.
이런 영을 가진 이들은 굴욕을 당할 때가 오리라.
21) 경솔
경솔은 무질서함과 침착치 못한 데서 나온다. 경솔함은 사리분별을 잘 못한다.
평화와 침착의 성령께서는 이런 영혼 안에서 역사하기를 피하신다.
경솔의 영은 고요와 침착 속에서 해야 하는 기도의 큰 적이다.
또 이 영을 가진 이들은 투덜거림을 많이 도와 주면서
이웃이 한 말이나 행동을 경솔히 판단하면서 수천가지 죄들을 범한다.
22) 아첨
이것은 과장과 위선의 딸이며 그의 혈관에는 거짓말의 피가 흐른다.
곧은 마음을 가진 이들은 항상 진리를 마음 속에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아첨하지 않는다.
사랑을 가지고 진심으로, 또 사실 그대로 정직하게 칭찬하는 사람은
이 칭찬 속에 과장이나 꾸밈같은 것이 없이 솔직하고 질서가 있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하게 된다.
아첨은 검은 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자애심이나 자기의 이득을 위해 칭찬한다.
23) 말씨가 퉁명스럽거나 날카롭거나 불친절함
이것은 교만의 딸이며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계명을 어기는 행위이다.
이것은 자애심과 교만에서 나오며 인내 부족에서 나오므로 영적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들의 이마와 마음에는 교만의 도장이 찍혔다.
친절함과 상냥함의 겸손을 어기는 죄이다. 하느님의 영광을 빼앗아 간다.
24) 게으름
이것은 사탄의 딸이며 사탄의 광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수많은 악을 가슴 안에 품고 다닌다.
이것은 편안함과 사치를 짜낸 즙과도 같다.
영혼 안에 있는 선들을 약하게 하면서 탐욕과 사치로 마음과 육신을 이끌어 영혼이 잠들게 한다.
편한 것을 점점 찾으면서 잠자다가 내세에서 눈을 뜨고 깨어날 때
영원한 멸망에 떨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25) 인색
이것은 욕심의 딸이며 수많은 악들이 여기서 나온다.
인색은 돈이나 물질적인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욕심 많은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수천 가지의 인색이 있다.
영적 생활에서도 이 수많은 인색함이 숨어 사는데 주로 교만과 욕심에서 나온다.
사탄은 이 인색에서 많은 열매를 거둔다. 인색함은 공동체에 많은 해를 끼치며 일할 때는
나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성공이나 자신의 영적 이득을 위해 일한다.
26) 꾸밈 또는 …체한다.
이것은 아주 잘 세련된 위선, 거짓 영의 아들이다. 이 영은 성령과 상반되는 영이다.
성령은 당신의 영을 닮은,
즉 꾸밈없고 순수하고 단순함에서 나오는 깨끗한 영혼을 찾아 그 안에 거하신다.
나는 이 꾸밈의 영을 아주 미워한다. 이 영은 사탄의 초상이며 사탄을 볼 수 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이런 영을 가진 이들로부터 멀리 떠나가신다.
27) 냉정함, 28) 미지근함, 29) 실망
이 셋은 자신의 영성생활이나 하느님을 위한 봉사함에서 눈이 어두워지게 하여
자기 영혼 안에 가지고 다니는 은총을 혼동하게 하고 어둡게 한다.
이렇게 하여 소죄를 짓게 하면서 드디어는 영성생활 안에 수많은 아주 끔찍한 적들을 생기게 한다.
소죄들은 마음을 얼게 하고 미지근함은 실망에 더 깊이 빠져들어가게 한다.
이렇게 하여 영혼들을 하느님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한다.
30) 욕정(sensualized)
이것은 정결의 반대되는 것으로 모든 악을 가슴에 품고 다닌다.
그것들은 어두움, 현혹, 탐욕, 분노, 타락, 허위 등과
그 이외에도 타락 밑바닥으로 끌고 가는 모든 격렬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지옥은 이 욕정으로 죄를 범해 그곳에 떨어진 영혼들로 채워져 있다.
이 욕정을 가슴에 품고 다니는 이들은
자기의 영혼을 지옥으로 이끌고 가는 지옥의 불을 가슴에 안고 다닌다.
어느 기회에 화산과 같은 격렬한 감정이 터지면서 영혼을 지옥에 떨어뜨린다.
2. 묵상(Meditation)
묵상은 영혼의 고독의 딸이다.
이것은 자신의 영혼 안에 있는 열정들을 얼만큼 비우느냐에 따라 성장한다.
또 묵상은 영혼 안에 있는 열정들을 비우게 하는 데 강한 무기이다.
이럴 때 영혼은 빛과 깨달음을 받으면서 자신과 하느님에 대하여 점점 명백히 깨닫게 된다.
지상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묵상이 필요하며,
영성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것이다.
영혼은 묵상 안에서 빛, 힘, 활기, 항구함, 겸손, 순명과 그 이외 모든 덕들을 흡수하면서
이들의 열매들을 맺고 그들에게 유익한 지식을 얻게 된다.
세상은 묵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한다.
묵상은 성화에로 들어가는 문이며 기도에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묵상하는 이들은 구원된다.
왜냐하면 묵상은 영혼이 죄의 상태에 있을 때 그들을 안내해 주는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죄를 범하지 않는 이들은 내게 속하는 이들이다.
믿는 사람들은 그들의 생활 모두가 묵상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찬미는 묵상에서 나온다.
사람들이 이 땅에서 생활할 때
그들의 한 발자국 한 발자국마다 쉬지 않고 해야 할 것으로 이것 외에 다른 것은 없다.
나를 찬미하고 또 찬미하며 쉬지 않고 찬미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바로 이 거룩한 목적을 위해 창조되었다.
이렇게 인생을 살면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을 받게 된다.
모든 것은 묵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묵상은 영혼들을 내게로 인도하고 영혼 안에서 찬미가 넘쳐 흘러나오게 한다.
묵상하는 영혼은 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게 되며
나에 대한 깊은 공경심과 경탄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끊임없이 찬미가 흘러나오게 된다.
또 그의 입술은 마음과 함께 움직이면서 나를 찬미하게 된다.
이렇게 오직 나만이 모든 피창조물로부터 찬미와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다.
사람들이 사는 목적은 유일의 이 목적을 위해서만 살아야 하고
이 목적을 떠나 다른 목적으로 산다면 잘못과 무질서가 생기게 된다.
묵상은 크리스찬의 생활 즉 곧고 절제 있는 생활을 실행할 수 있게 해 준다.
묵상은 활동 생활을 막지 않는다.
오히려 활동을 하기 전에 영혼을 활력으로 채워 주며 활동을 준비하여 주고 영혼을 초자연화 시킨다.
이 거룩한 묵상을 하면서 산다면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악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묵상은 천상의 가르침의 원천이다.
묵상은 천상 은총에로 인도하는 문이며 기도는 이 금문의 열쇠이다.
사탄은 묵상을 아주 싫어한다.
왜냐하면 묵상은 사탄의 함정과 음모를 막는 영혼들의 강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믿음의 귀한 양식은 묵상이며 이 묵상은 영혼을 겸손케 한다.
계속해서 묵상하는 이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빛, 거룩함, 그리고 천상 신비들의 조명을 발견하게 된다.
영혼은 묵상을 통해 무수한 은총을 받게 된다.
묵상은 흔들리지 않는 그들의 걸음으로 항구히 걸어갈 때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사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깨닫게 해준다.
묵상은 영혼들에게 그들의 길에 놓인 죄의 함정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고
그것들을 내던져 버릴 수 있게 하며 그들의 최종 목적지까지 안내해 준다.
어려움을 풀어 주고 악들과 영혼 안에 있는 뒤틀린 격정들을 정돈시켜 주면서
사랑으로 가득찬 어머니와 같이 그의 품에 영혼을 품어 주면서
수많은 악들로부터 해방시켜 준다.
묵상은 영혼이 완덕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
영성생활에서 그의 임무는 매우 높고 고결하며 그의 열매는 수도 없이 많다.
묵상은 영혼 안에 있는 쓰레기들을 쓰는 비이다.
묵상은 영혼이 자기의 죄와 잘못을 볼 수 있게 해주고 그
들의 끔찍함을 보게 하여 참회하게 하면서 깨끗이 씻겨 주는 물과도 같다.
또 이 지상에 사는 사람들의 길을 덮은 어두움을 비추어 주는 빛이기도 하다.
영혼은 묵상을 통해서 사탄이 쳐 놓은 그물을 발견할 수 있고
또 이 반역자들의 염탐에서 해방될 수 있다.
묵상은 묵상하는 이들의 영혼 안에서 쉬지 않고 활동하는 아주 활동적인 덕이다.
모든 성인들은 묵상을 자기의 사랑하는 동반자로 데리고 다녔으며,
묵상은 이들의 양식이요 안식처였다.
많은 영혼들이 묵상을 통해 완덕에 올라갔다.
묵상은 각 영혼이 필요한 덕의 모양과 치수를 재고 재단하는 공장이기도 하다.
묵상은 덕을 구입하는 소매상이기도 하다.
묵상은 숨어있는 보물로, 이것을 소유한 이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묵상은 천상 비밀을 영적인 눈으로 놀랍게도 명확히 볼 수 있는 도수 높은 안경과도 같다.
또 묵상은 맑게 정화되고 완전히 깨끗이 씻겨지는 곳으로 영혼을 인도하는 문이다.
묵상을 충분히 격찬할 수 있는 인간의 단어는 없다.
묵상을 하지 않는 이는 영성의 길을 걸을 수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묵상하지 않는 이들은 영혼 안을 볼 수 있는 빛을 갖지 못해
자신 안에 있는 더러운 점들을 보지도 못하고 씻어내지도 못한다.
영성생활이나 영성의 길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의 정결이 요구된다.
그런데 묵상을 하지 않는 이들은
죄를 볼 수 있는 빛을 갖지 못하여 죄를 씨어내지 못하므로
영성의 길이나 영성생활을 시작도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영혼의 깨끗이 씻겨짐이 없이 영성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다.
이렇게 믿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영성생활에 많은 문제가 있고 또 많은 이들이 속고 있다.
참된 영성의 길은 영혼의 깨끗함과 희생함이 없이는 건너갈 수 없는 길이다.
왜냐하면 묵상은 많은 가시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고결함도…
이 두가지는 다 자기를 끊어 버림, 사랑, 그리고 희생하는 마음의 깨끗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묵상에는 많은 등급과 단계들이 있고 놀라운 다양함이 있다.
생김새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있다.
묵상은 기도와 마찬가지로 그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영혼은 묵상하면서 그 안에 성화를 위한 많은 열매를 맺는다.
모든 피창조물의 영혼은 묵상을 통해
만물의 처음이고 마지막인 나 하느님에게로 인도된다.
자연의 질서나 초자연적인 것들까지도 이 목적으로 인도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은 자기의 멸망을 막지 않기 때문에 멸망한다.
차디찬 산만함은 세상을 둘러싸고 있으며
교만은 사람들의 마음들을 현혹케하고
아첨은 그들을 졸게 하고
비열함과 인간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모든 악들의 독이 가득찬 진흙과 같은 주저함 속에 자기 영혼을 내던져버린다.
그리고는 묵상을 하지 않는다.
또 묵상과 떼어 놓을 수 없는 희생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의 멸망을 스스로 막지 않기 때문에 멸망하는 이들이 많다.
묵상의 신비와 나의 거룩한 생애에 대한 묵상은
영혼들을 위하여 많은 열매를 맺게 해준다.
나의 수난을 묵상하는 것은 영혼들의 매일 일용할 양식이 되어야 한다.
나는 나의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는 이의 영혼 안에
나에 대한 사랑의 불과 희생하고 싶어하는 덕을 넣어 준다.
나의 수난을 자주 묵상하는 영혼은
그 안이 깨끗하면 얼마 안 가서 나에 대한 천상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된다.
사람의 마음을 천상 사랑으로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쉽게 불타오르게 하는 것은
인류를 위해 내가 당한 수난과 고통을 계속 묵상하는 것이다.
이것보다 더 빠른 길은 없다.
나의 수난을 깊이 묵상할 때 기도 안에서 조명을 받게 되고
거룩한 천상 열매들을 영혼 안에 맺게 된다.
나의 거룩한 상처들과 내가 치른 고통들을 묵상하면서
내 성심의 깊은 곳까지 도달한 영혼들은 참으로 복되다.
그 고난과 사랑의 샘물 안에서 영혼의 모든 자애심이 씻겨지고
이제는 오직 오직 그리스도만을 위해 사는 새 생활이 시작된다.
묵상은 영혼이 씻겨지는 정화소이며
천상에서 조명이 비쳐주어 길을 건너게 하여
영혼이 처음으로 나의 성심 안에 들어오게 된다.
여기서 자기의 영혼의 참 모습을 보게 되고
무한히 거룩한 나를 알게 되면서 비참한 자신을 혐오하게 된다.
이제는 오직 나만을 위해, 내 안에서 그리고 나에 의해서만 살기를 원하므로
자신을 온전히 죽인다.
여기서부터 성령의 힘으로 나와 일치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이 여정에서 영혼은 가장 섬세하고 깨끗한 십자가를 지기 시작한다.
완전하게 깨끗이 정화되기 위해서
이제 하느님만을 완전히 사랑해 드리기 위하여
더 깊은 차원에서 완전한 정화가 시작된다.
더 큰 고통과 더 깊은 천상 사랑을 위한 준비이다.
이 안에서 영혼은 아름다운 영적 완덕을 배우고 수련하기 시작한다.
보아라, 나의 자녀들아, 묵상은 묵상하는 영혼들을 어디까지 데리고 오는지?
엄밀히 말하면 묵상과 기도는 덕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영혼이 덕을 행하기 쉽도록 도와주며
천국까지 데리고 올라가는 천상의 신비적 계단이다.
묵상의 적은 사탄의 집단이다.
사탄은 묵상 생활을 하려는 이들에게 갖가지 방법을 다 써서 방해한다.
이 묵상의 계단을 올라가려는 영혼들에게 사탄은 무서운 싸움을 걸어온다.
그러므로 이 계단을 올라가려는 이들은 꿋꿋함, 활력(에너지), 항구함과 극복 등
투쟁의 덕들로 이 싸움을 정복해야 한다.
또 하느님 뜻에 겸손되이 순종하는 것과 성실함 또한,
쉬지 않고 싸움을 걸어오는 이 적들을 부수는데 절대 필요한 요소들이다.
이 묵상의 신비적 계단을 올라가는 데 한 가지 가장 필요하고 아름다운 덕,
또 이 계단에서 다시 내려오지 않기 위해 필요한 덕이 하나 있다.
이것은 기도나 묵상에서 제일 중요한 덕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그것은 겸손, 겸손 그리고 또 겸손이다.
이 계단 위로 더 높이 올라갈수록 이 겸손의 덕도 더 완전해지고 견고해진다.
이 겸손의 정도가 깊고 얕음에 따라
참 묵상으로 깊이 들어가는 속도가 빠를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고 또 전혀 진전이 없을 수도 있다.
3. 통회(Contricion)
통회는 다른 것과 조금도 섞이지 않은 하느님께 대한 순수한 사랑의 딸이다.
이것은 항상 깊은 겸손과 함께 걷는다.
통회는 죄를 아주 미워하는데서 오는 영혼의 내적 고통이며,
하느님을 티없이 사랑함에서 나온다.
또 이것은 하느님의 무한한 선에 대한 신뢰심으로 가득차고,
동시에 자기 죄에 대한 큰 수치심으로 가득찬 영혼의 내적 고통이다.
통회는 나의 성심이 가장 기쁘게 받아들이는 고통들 중에 하나이다.
통회는 일순간에 영혼이 정화되어
나의 원수였던 영혼을 천국 상속자로 변하게 만든다.
내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나의 오른쪽에 있던 강도는 완전 통회를 하였는데,
그때 내가 그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이제 세상은 안다.
이것은 내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나의 천상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찼던 것 이외에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부터 받은 유일한 위로였다.
이것으로 보아 내가 통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희는 알겠느냐?
너희가 통회할 때 나는 나의 무한한 자비를 너희에게 쏟아준다.
통회는 천국의 열쇠이다.
아무 때고 이것으로 천국문을 열 수 있다.
통회는 하느님의 정의의 쇠사슬도 끊을 수 있다.
통회는 그 안에 천상의 불꽃을 가지고 있어
죄인들의 영혼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불완전함까지 모두 순식간에 다 태워버리고
죄인을 성인으로 바꾸어 놓는다.
통회는 영성생활에서 가장 든든한 토대이며 발판이다.
완전 통회는 가장 깊은 겸손과
하느님께 대한 가장 깨끗한 사랑을 가지고 통회하는 것이므로
대단히 숭고한 것이다.
통회는 자신의 모든 것을 죽이고 오직 하느님만을 찾는다.
진실한 통회를 하는 영혼은 하느님의 뜻 이외에는 아무것도 찾지 않고
오직 하느님만을 찾고 사랑한다.
진실로 통회하는 사람은
자신의 비열함과 추함과 악함 등을 볼 수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참 지식을 갖게 된다.
동시에 하느님이 누구이시며
인간이 하느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됨으로
이것들이 그를 겸손하게 만든다.
완전한 영성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영혼의 이 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통회는 예리한 두 날을 가진 칼과 같다.
한 날로는 자기가 자기의 죄로 하느님을 거슬러 드렸음에 대한 아픔을 주면서
자기 영혼을 찢는 고통을 주고,
다른 한 날로는 천상 자비의 샘을 터지게 한다.
그러면 하느님의 자비가 영혼 안으로 폭포수와 같이 쏟아져 들어와
영혼을 씻어주고 정화시킨다.
깨끗한 영혼이 이것을 행하면
깨끗한 사랑의 행위를 통해 영혼이 더욱 더 깨끗해진다.
동시에 사랑과 고통도 더 커진다.
통회를 방해하는 적들은 악마와 세상과 육신이다.
교만한 이들이나 믿음이 없는 영혼들에게는 이것이 보이지 않는다.
통회하기 위해서는 겸손이 필요한데
이 겸손은 통회를 하기 위한 문과 동반자의 역할을 한다.
죄가 많은 영혼 안에도 이 겸손이 있다면 통회의 기회가 올 것이다.
통회로부터 마음을 멀리하는 것은
냉랭함도 있지만 이것보다 더 큰 적은 미지근함이다.
이 미지근함은 통회의 반대 방향으로 안내하는 기둥이다.
냉랭한 마음은 미지근한 마음보다 통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미지근한 영혼은 통회할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고
아주 특별한 은총이 아니면 거의 통회하지 않는다.
이 사악한 미지근함은 영혼 안에서 무서운 파괴 작업을 하며,
성령께서 그 영혼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참 덕행이나 견고한 덕들이 그 영혼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미지근함은 자신이 경건하다고 믿게 하여
통회를 할 필요가 없다고 믿게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이들은 온 세상을 덮고 있는 검은 붕대이다.
미지근함은 내가 아주 미워하는 큰 악들 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모든 계층들의 사람들 안에서
한없이 많은 악들을 생기게 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만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지근함은 봉쇄 구역에서도 있는 악이며 통회의 반대자이다.
이 악으로부터 해방된 자들은 복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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