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매일 울퉁불퉁한 골목길에 넘어져 무릎이 성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넘어지는 횟수도 줄고 무릎의 상처도 적어졌습니다.

소년은 자신이 이제 어른이 된 것 같아 자랑스러웠습니다.
이제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 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먼 훗날 깨달았습니다.
매일 집 앞 골목길을 고르고 자갈길을 치우시던 아버지의 거친 손이 있었다는 것을.

-마음밭에 무얼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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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래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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